아이 영어, 왜 주변 단어부터일까요
어느 날 아이 입에서 새 단어가 부쩍 늘어납니다. 흔히 『어휘 폭발기』라고 부르는 모습입니다. 이 시기 아이에게 좋은 단어 재료는 매일 보고 만지는 주변 물건입니다.
어휘 폭발기란
14개월부터 아이 18명이 익힌 단어를 엄마가 꾸준히 기록한 연구에서, 13명은 길게는 석 달 동안 새 단어가 부쩍 빠르게 느는 시기를 보였고, 이때 배운 단어의 4분의 3 가까이가 명사였습니다. 나머지 5명은 단어가 더 천천히 고르게 늘었습니다(Goldfield와 Reznick, 1990). 아이 38명을 살펴본 다른 연구에서는 뚜렷한 『폭발』로 볼 수 있는 아이가 5명뿐이었고, 나머지는 급격한 전환 없이 늘어났습니다(Ganger와 Brent, 2004). 옆집 아이와 비교하기보다 우리 아이의 속도를 지켜봐 주세요.
한 번만 들어도 붙잡는 힘
유아는 새 단어를 한 번만 듣고도 대강의 뜻을 붙잡을 수 있습니다. 이를 『빠른 연결(fast mapping)』이라고 부릅니다(Carey와 Bartlett, 1978). 다만 대강 붙잡은 뜻이 단단한 어휘가 되려면 여러 상황에서 그 단어를 다시 만나야 합니다.
들은 만큼 자랍니다
아이에게 직접 건넨 말을 많이 들은 아이일수록 몇 달 뒤 단어를 더 빨리 알아듣고 아는 단어도 더 많았습니다(Weisleder와 Fernald, 2013). 가정마다 아이가 듣는 말의 양이 크게 다르다는 고전 연구도 있습니다(Hart와 Risley, 1995). 두 언어를 함께 배우는 아이들의 언어별 어휘는 그 언어를 얼마나 들었는지에 따라 달라졌습니다(Hoff 외, 2012). 영어 단어도 일상에서 들을 기회를 자주 만들어 주세요.
주변 단어부터 시작하는 이유
- 매일 보고 만지는 물건이라 따로 애쓰지 않아도 여러 번 만납니다.
- 가리키며 이름을 말하기 쉬워, 아이와 같은 곳을 보며 배울 수 있습니다.
- 아이가 이미 그 물건을 경험으로 알고 있어 영어 이름만 얹으면 됩니다.
- 문장으로 넓히기 쉽습니다. bed에서 my bed, go to bed로 이어 갑니다.
사진: 버딧 『놀이북』 자료 모음(2026년 9월 17일 기준). 워크시트 약 120종을 비롯해 포스터, 워크북, 픽처북이 글자, 단어, 이야기, 테마, 수학, 과학, 예술 영역을 다루고, 자료는 계속 늘어납니다. norybook.com에서 모두 보기
함께 보면 좋은 영상
영상: EBS 『문해력 유치원』 유아 어휘력 편 (유튜브 공식 채널 EBS 교양). 아이들이 좋아하는 시장 놀이와 마트 나들이로 어휘를 키우는 방법을 보여 줍니다.
버딧에서 이렇게 이어집니다
『놀이북』의 『물건 이름 찾기』는 사진 속 물건을 찾아 영어 단어로 바꿔 줍니다. 맨 위 그림은 예시 그림으로 만든 실제 결과입니다.
- 『사진 속 물건 찾기』: 물건 이름 찾기 체험에서 예시 그림을 누르면 방 안의 물건을 찾아 표시합니다.
- 『이름 붙이기』: 찾은 물건이 bed, rug, lamp, clock 같은 영어 단어와 한글 뜻으로 정리됩니다. 『내 사진으로 해보기』로 우리 집 사진도 넣어 볼 수 있습니다.
- 『카드로 익히기』: 『나의 하루』의 『단어카드』처럼 그림, 소리, 뜻이 담긴 카드로 같은 단어를 여러 번 다시 만납니다.
참고자료
- Goldfield, B. A.와 Reznick, J. S. (1990). Early lexical acquisition: Rate, content, and the vocabulary spurt. Google Scholar에서 보기
- Ganger, J.와 Brent, M. R. (2004). Reexamining the vocabulary spurt. Google Scholar에서 보기
- Carey, S.와 Bartlett, E. (1978). Acquiring a single new word. Google Scholar에서 보기
- Weisleder, A.와 Fernald, A. (2013). Talking to children matters: Early language experience strengthens processing and builds vocabulary. Google Scholar에서 보기
- Hart, B.와 Risley, T. R. (1995). Meaningful Differences in the Everyday Experience of Young American Children. Google Scholar에서 보기
- Hoff, E. 외 (2012). Dual language exposure and early bilingual development. Google Scholar에서 보기
이 글은 일반적인 발달과 교육 정보를 다루며, 아이마다 발달 속도는 다릅니다. 구체적인 발달 상담은 소아과나 발달 전문가와 상의해 주세요.




